[서울=뉴시스] 문제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만찬이 열린 부산 힐튼호텔에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을 영접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2019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5. [email protected]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만찬에 마술사 이은결씨가 디지털 전구를 켜는 마술 퍼포먼스를 펼치고 참석한 정상 부부들이 참여하고 있다. 만찬 공연 중계 화면/사진=김성휘
아세안 10개국 중 캄보디아를 제외한 9개국 정상은 25일 부산 힐튼호텔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만찬에 참석, 우리측이 준비한 공연 콘텐츠를 감상했다. 특히 한국의 기술력을 만찬행사에 결합한 순간이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은결씨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마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아세안 판타지아'라는 제목으로 10개국 아티스트와 한국 오케스트라 단원이 함께한 연주도 있었다.
만찬이 진행된 시간 부산의 밤하늘에는 수십대의 드론이 사각 형태로 날아 한국과 아세안 각국의 국기를 표현하고 둥근 모양으로 변하더니 이번 정상회의 엠블럼을 표현했다. 이 모습은 만찬장에 중계돼 참석자들이 지켜봤다.
아세안 정상들은 이 같은 연출에 상당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의 높은 기술력이 '킬러콘텐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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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들은 "공연에 활용된 5G 같은 첨단 기술을 자국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이 협조해 줄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탁했다. 이런 반응은 문 대통령이 직접 듣고, 청와대 참모들과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각국 정상들은 입장할 때마다 종소리가 울렸던 성덕대왕 신종 (에밀레종)이 단순한 배경 장식물이 아닌 5G 핵심 응용 기술인 '가상 현실'로 구현됐다는 설명을 듣고 한국의 기술력에 부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만찬에 마술사 이은결씨가 마술 퍼포먼스를 펼치고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가 밝게 웃고 있다. 만찬 공연 중계 화면/사진=김성휘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만찬에 마술사 이은결씨가 종이를 접었다 펴는 마술 퍼포먼스를 펼치고 참석한 정상 부부들이 참여하고 있다. 만찬 공연 중계 화면/사진=김성휘
한편 아세안 정상들은 지난 24일 경남 창원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전야제 격으로 열린 ‘아세안 판타지아’ 공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아세안에서 온 이주민 3000여명, 아세안 모국 가수들을 초청한 이 행사는 좌석 신청이 1분 39초 만에 마감됐다. 중계방송이 끝난 뒤에도 이주민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아세안 가수들이 2곡씩 더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