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투 부회장 금투협회장 불출마 "회사에 힘 보탤것"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11.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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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협회장 중 유력후보 잇따라 불출마 선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차기 금융투자협회 협회장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됐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이번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25일 한국투자증권은 유 부회장이 이번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유 부회장은 "업계 동료와 주변 많은 분들이 출마 권유와 격려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약하나마 계속 힘을 보태 달라는 회사 측 요청에 따라 이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 부회장은 금융투자업계에서 차기 협회장 후보로 전병조 전 KB사장과 더불어 가장 유력하게 언급되던 이 중 하나다. 현재 금융투자협회장 대행을 맡고 있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역시 협회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유 부회장과 전 사장은 오랜 기간 증권업계에 몸 담아와 업계 의견을 대변하는 자리인 금융투자협회장에 적합한 인물로 거론돼왔다.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 최방길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 등도 후보로 언급된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4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거를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발족했다. 회추위는 이사회 소속인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 등 5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기간은 지난 19일부터 12월 4일 오전 10시까지다. 약 2주간 접수기간을 거쳐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 선정까지는 통상 한 달 내외가 소요된다.

후보가 정해지면 금투협 회원사인 증권사·자산운용사·선물회사·부동산회사 등 296개사가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며 임기는 3년이다. 정회원사 과반의 출석으로 임시 총회가 열리며 출석한 정회원사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회장으로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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