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바이오, 자본잠식 완전 해소 위해 감자 결정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11.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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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한 대처로 수익성 개선

오리엔트바이오 (526원 ▼6 -1.13%)는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보통주 2.2145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감자비율은 55.45%로 자본금은 1143억원에서 509억원으로 감소한다. 감자기준일은 2020년 2월 6일이고 신주상장예정일은 2020년 2월 21일이다.

오리엔트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감자가 회사 경영이 악화 되어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며 "지난 3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기존 주요 연결종속회사이자 자동차부품제조전문 기업이던 오리엔트정공 (1,386원 ▼26 -1.84%)의 보유주식을 처분함으로써 향후 재무적 리스크를 상당부분 해소하는 선행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바이오소재 매출은 상반기 매출액이 136억원으로 전년반기대비 7% 상승했다"며 "미국의 영장류 공급을 위한 검역사이트(Orient Bioresource Center I)의 경우 영장류 수요급증으로 인한 매출 증가세가 뚜렷해, 해외 영장류 공급확대를 통한 이익구조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미처리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자본잠식의 잠재적 우려가 해소되고 재무 건전성이 확보됨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바이오 및 제약시장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계열사를 통한 보다 적극적인 시장진출 및 성장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 성장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엔트바이오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꾸준한 성장과 바이오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영장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2011년 캄보디아의 영장류 생산시설을 인수했고, 2017년에는 미국의 영장류 센터를 인수한 바 있다. 또 바이오 미래시장인 인도시장에 진출하여 찰스 리버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고품질 설치류를 공급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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