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통화 후…'지소미아 유지' 또 강조한 美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19.11.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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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 하루 전 폼페이오-강경화 통화…美국무부 "한일관계 중요성 재확인" 발표

왼쪽부터 강경화 외교부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고노 다로 전 외무상./사진=AFP.왼쪽부터 강경화 외교부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고노 다로 전 외무상./사진=AFP.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전화통화에 나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양국 장관은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약속했고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두 장관은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강력함을 높이 평가했고 인도태평양에서 협력한다는 약속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내용은 지난 2일 동아시아 정상회의와 별도로 발표된 한미 공동 설명자료에 정리된 바와 같은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설명자료에는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발전을 위해 에너지·디지털경제·평화·안보 부문에서 협력하고 민간투자를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무부는 다만 통화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지소미아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종료(23일)를 하루 앞두고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지소미아 유지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외교부도 이날 두 장관이 방위비분담협상, 한미관계 및 지소미아를 포함한 한일간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앞으로 한미간 각 급에서 다양한 현안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두 장관은 이와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 직접 만나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필요성에 공감하고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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