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2019.07.01.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화번영을 위해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자리를 같이하는 쉽지 않은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김 위원장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의 공동노력을 국제사회의 지지로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하는 친서를 지난 5일 보낸 것, 우리 측이 '김 위원장이 아니라면 특사라도 방문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모두 공개하며 이에 대한 거부의사를 밝혔다.
통신은 "과연 지금 시점이 북남 수뇌가 만날 때인가. 판문점과 평양, 백두산에서 한 약속이 하나도 실현된 것이 없는 지금 시점에 형식뿐인 북남수뇌상봉은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며 "국무위원장이 부산에 가야할 합당한 이유를 끝끝내 찾아내지 못한데 대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