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7인은 가구가 단순히 일상생활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 아니라 정신적 대상이란 관점에서 접근했다. 주제의식에 기반하여 행태와 소재에 있어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공예의 가치를 아낌없이 담아낸 이번 작품들에서 ‘정신적 대상으로서의 가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작품들의 주된 소재는 나무이다. 작가들은 모든 작품을 직접 수제작을 통해 만들어 내었으며, 나무가 가지는 물리적 특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여 각자의 개성이 도드라지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보는 이로 하여금 직관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부터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삶과 시간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까지 다양하다.
서동근 작가는 "모든 예술은 정신적 자유로부터 인내와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서야 비로소 탄생하는 것”이라며 “전통적인 가구가 가지는 일반화된 틀을 깨뜨리고, 교감과 소통을 위한 가구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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