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20/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소수자를 차별하고 성별이분법을 강화하는 개악안의 발의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에 대해 "이는 20대 국회에서 두 번째로 발의된 법안이며 이번엔 자유한국당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의원이 섞여 있어 더욱 개탄스럽다"면서 "이는 곧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공고히 하고 트랜스젠더퀴어의 존재를 지워버리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모습은 사회적 합의를 운운하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조차 하지 못한 현실이다. 지난 3년간 혐오와 차별을 반복한 20대 국회는 두고두고 부끄러운 역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는 "성소수자의 차별과 혐오를 조장한 40명의 의원들은 지체없이 사과하고 법안을 철회해야한다"면서 "다가오는 총선에서 사람의 존재를 지우고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세력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 설 곳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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