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LG는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정근우, 투수 백청훈과 김대유를 지명했다.
2005년 SK에 입단한 정근우는 2013시즌 뒤 FA가 되면서 한화와 계약했다. 2018시즌 이후엔 한화와 2+1년으로 재계약했다. 그러나 이번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LG의 선택을 받아 또 팀을 옮기게 됐다.
드래프트가 끝난 뒤 만난 차명석 LG 단장은 "현장에서 원하는 선수를 모두 뽑았다. 정근우의 포지션 역시 감독께서 결정하실 것이다"며 "감독님은 즉시 전력감을 원하셨다.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뽑은 것이고, 괜찮다고 생각했던 선수들이 모두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차 단장은 "정근우가 베테랑이라고 해서 부담되는 것은 없다.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정근우의 합류로 팀에 긍정의 에너지가 나올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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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한화는 왜 정근우를 묶지 않았을까. 시행착오를 겪긴 했지만 팀 사정상 1루수, 외야수도 소화한 자원이다.
정민철 단장도 아쉬움이 컸다. 정 단장은 "팀 내에서 전략적으로 논의를 많이 했다. 미래 자원을 조금 더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포지션 중복도 무시할 수 없었다"며 "속상하지만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감수할 건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