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판한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 사진 = 박지원 페이스북
박 의원은 20일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황 대표께서 21세기 정치인이 하지 않아야 할 세 가지 중 두 개 이행에 돌입하셨다"는 글을 올리고 "(하지 않아야 할 세 가지는)단식·삭발·의원직 사퇴다. 현역 의원이 아니기에 의원직 사퇴는 불가능하지만 당 대표직 사퇴 카드만 남게 된다"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이런 방식의 제 1 야당으로는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없다. 위기를 단식으로 극복하려 해도 국민이 감동하지 않는다"면서 "국민이 황 대표께 바라는 정치는 (하지 않아야 할)세 가지 이수나 장외투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20일 오후 2시부터 정부의 총체적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는 취지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서 단식투쟁을 시작한다. 또 황 대표는 단식을 통해 오는 22일 종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연장·소득주도성장 폐기 등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황 대표는 이러한 요구들이 수용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