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UAE)=뉴스1) 이광호 기자 =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대한민국과 평가전을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2019.11.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파울루 벤투 감독(50)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스 스타이둠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북한·레바논과의 아시아지역 2차 예선서 연이어 무득점과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브라질도 9월 7일 콜롬비아와의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5경기째 승리가 없다.
브라질은 이번 한국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겠단 각오다. 최근 브라질 언론을 중심으로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은 브라질 역사상 3번째로 최악의 부진'이라는 보도가 나올 만큼 브라질의 내부 분위기가 나쁘다. 이 같은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브라질의 치치(Tite·58)감독은 18일 자정(한국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독일을 무너뜨린 것을 안다. 한국은 강한 팀으로, 손흥민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를 존중한다"면서도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벤투 감독이 황인범(23·밴쿠버 화이트캡스)과 이강인(18·발렌시아)중 어느 카드를 꺼내들지도 관심거리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9월 황인범을 국가대표팀에 첫 소집한 이래로 꾸준히 중용해 왔으며, 아시안컵·월드컵 예선서도 줄곧 황인범을 기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 14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서 어처구니없는 프리킥 미스와 패스 실수를 기록하는 등 황인범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팬들 사이에서는 스페인 라 리가서 물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원더키드'이강인을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