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틱톡 로고가 그려진 전광판 앞으로 사람이 지나가고 있다/사진=AFP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틱톡이 최근 회의를 통해 회사 브랜드를 쇄신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틱톡이 앱에 노출되는 중국 콘텐츠를 줄이고, 중국 정부와 거리를 두는 등 대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투자자들이 내년 예상되는 기업공개(IPO) 성공을 위해서는 틱톡이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거두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에 깔려 있는 틱톡 앱/사진=AFP
이에 바이트댄스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우리에게 미국 틱톡 사용자 데이터 접근권을 달라고 요청한 적 없다”며 “요청이 오더라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나아가 “바이트댄스가 중국에서 설립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틱톡 앱은 중국에서 운영되지 않으며 앞으로 틱톡이 실제 많이 쓰이는 곳으로 주요 시장과 팀을 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홍콩에서 반중국 시위가 한창이던 6월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포함한 모든 자사 앱에서 홍콩시위 관련 콘텐츠를 제한했다는 의혹을 샀다. WSJ는 익명의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실제 콘텐츠 제한 정책을 시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가 뿌리를 털어내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어쨌든) 틱톡은 중국 회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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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은 중국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짧은 동영상 공유 앱이다. 전문가들은 틱톡이 내년 말 홍콩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가치는 약 750억 달러(75조 원)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미국인 약 1억 명 이상이 틱톡 앱을 다운받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