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세계 3대 공항 도약"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첫삽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9.11.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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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에서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왼쪽 다섯번째부터)과 박남춘 인천시장,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에서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왼쪽 다섯번째부터)과 박남춘 인천시장,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2024년 세계 3대 공항 도약을 목표로 4단계 건설사업에 착수한다. 약 5조원을 투자해서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고 4번째 활주로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수용능력 1억600만명에 달하는 초대형 허브공항이 될 전망이다.

19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 건설현장에서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 박남춘 인천시장, 안상수 국회의원,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이 열렸다.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이후 동북아 허브공항을 목표로 지속적인 확장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엔 3단계 확장 사업을 완료해 제2터미널을 개장했다.

현재 인천공항의 여객수용 능력은 연간 7700만명으로 두바이(9000만명) 싱가포르 창이(8500만명) 홍콩 책랍콕(7800만명)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하지만 저가항공사(LCC) 성장에 다른 여객수요 증가로 2030년에는 연간 수용능력 1억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동북아 허브공항을 놓고 싱가포르, 중국 등 경쟁국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 확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인천공항은 2024년까지 총 4조840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서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확충 등 4단계 확장 공사를 진행한다.

현재 인천공항 1터미널 수용능력은 5400만명, 2터미널 수용능력은 2300만명이다. 2터미널은 확장 공사를 통해 수용능력이 5200만명으로 늘어난다. 세계 최초로 여객 5000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을 2개 보유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공사 완성시 조감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인천국제공항 4단계 공사 완성시 조감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공사가 마무리되면 인천공항 전체 수용능력은 1억600만명으로 두바이(1억1800만명) 이스탄불(1억1000만명)에 이어 세계 3위로 올라선다.

제4활주로가 신축되면 시간당 운항횟수가 90회에서 107회로 늘어나 첨두시간(Peak time, 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점)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진다.

계류장은 212개소에서 298개소로 확대되고 1터미널과 2터미널의 연결도로 노선은 15.3km에서 13.5km로 단축된다. 주차장은 3만면에서 4만면으로 늘어나며 2터미널 진입도로 2곳도 확장된다.

건설기간 약 6만개의 일자리와 약 13조원의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4단계 건설사업은 더 큰 꿈과 미래를 위한 도약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자부심, 후선에 물려줄 유산을 건설한다는 역사적 사명과 각오로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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