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7일(현지시간)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당신(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다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서둘러 행동해야 한다. 곧 보자"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기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북한의 비난에도 맞대응하지 않고 오히려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곧 보자"고 했다는 점에서 3차 북미회담이 조만간 가시화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호황기를 맞고 있어 한국도 외국인 수급을 끌어들일 유인만 만들어진다면 글로벌 증시 랠리의 훈풍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전일 대비 23.83포인트(0.77%) 상승한 3120.46을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222.93포인트(0.80%) 오른 2만8004.89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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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61.81포인트(0.73%) 상승한 8540.83으로 마감했다. S&P 500, 다우, 나스닥 모두 역대 최고치 기록이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높은 확률로 미중 무역합의가 결국엔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면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미중 합의가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며 낙관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협상은 과거와 달리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국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중국도 경기 성장이 둔화하는 등 양측 모두 합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은 단계를 밟아가며 일시적으로 봉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기적인 접근보다 중장기적인 완만한 상승 흐름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그리고 저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섹터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반도체 중심의 IT, 시클리컬 업종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