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캠프는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케이비제11호스팩 (2,125원 ▲20 +0.95%)과의 합병 상장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케이비제11호스팩도 별도로 주주총회를 열고 소프트캠프와의 합병상장 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소프트캠프와 케이비제11호스팩은 내달 5일까지 합병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 절차를 거쳐 합병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달 30일 코스닥시장에 합병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소프트캠프 주식 1주당 케이비제11호스팩 4.13주가 교부되는 방식이다(소프트캠프:케이비제11호스팩=1:4.13).
소프트캠프는 코스닥 상장 후 4차 산업혁명에서의 스마트팩토리 공급망 보안사업, 클라우드 서비스 등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신규 사업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변화하는 보안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력을 제고해 글로벌 시장도 개척하겠다는 각오다.
1999년 국내에 IT(정보기술) 산업이 태동할 무렵 설립된 소프트캠프는 기업의 내부정보 유출 뿐 아니라 외부로부터의 위협으로부터 정보자산을 지켜주는 보안 솔루션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간의 주 매출·수익은 DRM(디지털 저작권 관리) 등 문서보안 부문에서 창출됐다. 소프트캠프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자료를 인용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소프트캠프는 국내 DRM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17년 약 15%에서 지난해 18%, 올해 상반기 20%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자산총계 5조원 이상 기업집단 59곳 소속 2103개사 중 917개사(37%), 자산총계 10조원 이상 기업집단 34곳 소속 1421개사 중 840개사(53%)가 소프트캠프의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20년 넘는 업력을 기반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번 합병을 통해 소프트캠프는 케이비제11호스팩이 보유한 68억여원의 자금을 고스란히 인수하게 된다. 소프트캠프는 이 자금을 신규사업 관련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등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