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뿡~"…건강해지는 냄새입니다

머니투데이 정단비 인턴 2019.11.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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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쏙쏙] 방귀 속 황화수소 뇌졸중·심장마비·치매 확률 줄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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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미지 투데이 사진= 이미지 투데이


오래 사귄 커플이 끝까지 터놓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방귀'다. 운이 좋아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해도 지독한 냄새로 인해 얼굴을 붉히게 된다.

그런데 방귀 냄새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엑서터대학(University of Exeter)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방귀 냄새가 뇌졸중, 심장마비, 치매 등 각종 질병의 확률을 줄여줄 뿐 아니라 장수에도 도움이 된다.



바로 방귀 속에 포함된 '황화수소(Hydrogen sulfide)' 때문이다.

황화수소는 수소 원자(H) 2개와 황(S) 원자가 결합한 유독한 기체로 달걀 썩는 냄새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방귀의 고약한 냄새 원인이기도 하다.



고농도의 황화수소에 노출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그러나 방귀에는 인체를 해치지 않는 소량의 황화수소가 함유돼 있다. 방귀 가스는 60%가 질소, 20%가 수소, 10%의 산소로 구성돼 있으며 황화수소는 1%만 차지하고 있다.

엑서터 의대의 매트 화이트맨 교수는 방귀 냄새의 원인 중 하나인 화학물질 '황화수소'를 소량 흡입할 때는 체내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결국 질병을 예방한다고 말했다. 황화수소가 혈액세포 속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하기 때문이다. 미토콘드리아는 혈액세포 속 에너지를 촉진하고 염증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다만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방귀 냄새를 맡을 수는 없기에 연구진은 황화수소의 생성을 도와주는 새로운 화합물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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