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가족과 함께하는 창업캠프 열다...'청년, 창업에 다가서다'

경기대 창업지원단, 14~15일 '가족과 함께하는 창업캠프'...누구나 한번은 창업하는 시대, 청년 창업자 육성 나서

가족과 함께하는 창업캠프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 단체사진

"누구나 한번은 창업하는 시대, 창업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Change), 기회(Chance)가 온다"

테이커스, 오버랩스 등 우수한 대학생 창업자를 배출한 경기대 창업지원단이 청년들의 창업 의지를 함양하기 위한 특별한 캠프를 열었다.

기존 창업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던 '창업'을 주제로 가족과 함께 소통하는 창업캠프다. 경기대 '가족과 함께하는 창업캠프'는 기업가 정신 함양과 모의 아이템·사업계획서 작성 등 정형화된 기존 창업캠프와 달리 청년창업의 큰 어려움 중 하나가 가족의 창업에 대한 편견과 반대라는 아이디어에서 기획됐다. 지난 2014년 시작해 경기대만의 차별화된 창업 지원프로그램로 자리매김했다.

참가자들이 '부루마블로 알아보는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창업캠프는 14~15일 서울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에서 진행했으며,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과 가족을 포함해 30명이 참여했다. △창업에 대한 인식 개선, △동기부여, △유익한 창업정보, △기업 탐방을 통한 창업 마인드 향상까지 단계별 창업교육 프로그램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창업을 희망하는 자녀와 부모가 창업에 대한 진솔한 소통을 나누고 서로의 간극을 좁혀 창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조민정 전 미주 MBC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캠프 첫 번째 시간은 박현상 강사(VR전문 창업 컨설턴트)의 '창의력 경진대회'로 시작했다.

이어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대표는 참가자에게 자신의 생생한 창업스토리를 소개하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유익한) 창업특강'을 전개했다.

정샘물 대표가 특강을 펼치고 있다.

정 대표는 뷰티 브랜드 '정샘물'을 만들기까지 과정을 소개하면서 창업할 때 꼭 알아야 할 유용한 정보와 창업 과정에서 난관에 봉착하면 어떻게 해결 방법을 모색할 것인지 등에 대한 내용으로 특강을 펼쳤다. 특히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창업동기를 부여하는데 중점을 두고 강연했다.

3부에서는 조민정 강사가 '부루마블로 알아보는 창업'과 '도전! 창업아이템 만들기' 시간으로 진행했다. 이번 코너는 참가팀이 부루마블 게임에 참가해 결승선(유니콘 기업)까지 가면서 중간중간에 창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문제를 푸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어 게임을 마친 참가팀은 팀별로 창업아이템을 구상하고, 시장가능성까지 생각해보는 창업계획서 만들기와 발표를 이어갔다.

이준성 경기대 창업지원단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송근상(경기대 기계시스템공학과 2학년) 학생은 "현재 창업동아리에서 세련된 디자인과 풍량 세기 조절 기능을 강화한 '아날로그 선풍기'를 제작하고 있다"면서 "다수의 어른이 창업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이 많은데, 이를 해소하고자 아버지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송 학생의 아버지인 송붕한 씨는 "창업에 관심이 많은 자녀의 부모로서 창업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이번 캠프에 참석했다"며 "아들이 경기대 창업지원단에서 운영하는 창업동아리, 창업 자금 지원 등을 적극 활용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 내실을 다지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성 경기대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창업캠프를 통해 청년들이 창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기대한다"면서 "또한 캠프에 참가한 청년들이 취업에 얽매이지 않고 창업쪽으로도 시선을 돌릴 수 있는 유연함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캠프 2일 차인 15일에는 참가자들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혁신센터 내 경기문화창조허브를 방문해 정부가 국내 스타트업 창업지원하는 창업 생태계를 배우고, 전날 특강을 진행한 정샘물 아트앤 아카데미에서 기업 탐방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