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홍콩 시위 격화 예의주시…여행경보 조정 검토"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19.11.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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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8.27.    pak7130@newsis.com【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8.27. [email protected]


정부는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로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홍콩 사태와 관련해 여행 경보 조정 등 체류 국민 보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홍콩 시위 과정의 물리적 충돌과 유혈사태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홍콩은 우리의 4대 수출국으로 해마다 200만명 이상의 우리 국민이 방문하고 있다"며 "정부는 최근 홍콩 상황에 대해 우려를 갖고 주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상황이 조속하게 평화적으로 해결되고 홍콩의 번영과 발전이 지속되기를 기대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현지 교민 및 유학생 등 재외국민 보호 대책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며 "여행주의보나 경보 시스템을 변동할지 여부는 항상 검토하고 있다. 판단이 서면 상향 또는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8월26일 홍콩 전 지역에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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