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날 출시한 디즈니+의 가입자가 1000만명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디즈니+는 영화 500여편과 TV프로그램 방송분 1500여편을 제공하며 현재 미국·캐나다·네덜란드에서만 서비스 중이다. 디즈니는 이후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과 제휴를 맺고 일부 버라이즌 고객들에게 1년 간 이용료 무료 및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흥행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버라이즌 측은 1700만명의 고객이 디즈니+ 관련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WSJ는 "출시 첫날 1000만명을 모은 것은 좋은 시작이지만 디즈니가 얼마나 이익을 볼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스트리밍 시장 내 경쟁이 심해지면서 디즈니가 가격을 너무 낮췄다는 지적이다. 디즈니는 구독자 수가 6000만명에서 9000만명까지 늘려야 흑자 전환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2024년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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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트리밍 시장에는 넷플릭스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안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미국 내 구독자만 6100만명,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구독자 수가 9800만명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마존, CBS, 애플도 각각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했다. 애플의 경우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를 월 4.99달러로 디즈니보다 싼 가격에 제공하는 상황이다. 디즈니도 디즈니+ 외에 훌루와 ESPN을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AT&T의 HBO, 콤캐스트의 피콕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