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페스트 발생위험지역 분포(2016년 3월 기준) /사진=세계보건기구(WHO)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서 폐 페스트 확진환자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신속위험평가를 실시했고, 그 결과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아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 거주자 2명이 베이징을 여행하다 폐 페스트 확진 판정을 받았다. 네이멍구는 페스트 발생 풍토지역이다. 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의 페스트 대응 역량이 충분하다고 봤다"며 "감염병 위기경보도 ‘관심’ 단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보건당국,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하는 등 발생상황을 계속 주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질본 관계자는 “페스트균에 감염돼도 2일 이내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며 “유행지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본 콜센터나 보건소에 연락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