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달보다 7조2000억원 늘어난 874조1000억원이었다. 10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올해 들어 둘째로 크다. 지난 8월에는 7조4000억원 늘어났다.
지난 9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규모(4조8000억원)가 추석 상여금 지급 등 계절적 영향으로 전달보다 적었지만, 10월에는 주택관련 자금수요가 증가했다.
최근 서울 등 주요 지역 부동산 시장은 매수심리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다섯째주(10월 28일~11월 1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 오르는 등 21주 연속 상승했다.
기타대출 잔액은 전월대비 2조5000억원 늘어난 229조8000억원이었다. 주택 외에 추석연휴 자금수요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타대출 증가규모는 10월 기준으로 2016년(2조1000억원)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대비 7조5000억원 증가한 869조2000억원이었다.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나며 지난 1월(7조6000억원)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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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출잔액은 전달보다 1조1000억원 증가한 153조7000억원, 중소기업은 6조3000억원 증가한 715조5000억원이었다. 중소기업 대출규모는 2015년 4월(6조6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예대율 규제를 앞두고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 취급을 늘리고 있고,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자금수요가 늘어나면서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확대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