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본부. © AFP=뉴스1
11일(현지시간) AFP통신·NHK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성명을 통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분기 6년 반 만에 역성장(-0.2%)을 기록한 후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ONS 대변인은 "3분기 GDP는 7월 강세 덕에 꾸준히 성장했다. 건설과 함께 서비스업이 선두에 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생산이 반등하면서 대부분 산업에서의 하락을 상쇄했지만 제조업은 성장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3분기 성장률은 영란은행(BOE) 전망치인 0.4%에도 미치지 못했다.
ONS는 이날 "영국 경제의 근본적인 모멘텀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깊은 우려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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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12월12일 총선이, 1월31일엔 브렉시트 마감시한이 예정된 가운데 BOE가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통상 매년 2% 이상 성장해오던 영국 경제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부진을 겪고 있다. 앞서 BOE는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2%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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