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금융결제원장(왼쪽 아래 세번째부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소확행을 누리세요!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금감원은 금융결제원,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예탁결제원, 각 금융협회 등과 공동으로 다음달 20일까지 6주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금감원과 금융권은 2015년 6월부터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에 나서 총 2조3000억원을 환급했다. 하지만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예·적금 5조원, 보험금 4조1000억원, 증권 3000억원, 신탁 1000억원 등 총 9조5000억원의 금융자산을 주인이 찾아가지 않고 있다. 계좌 기준으로는 약 2억개에 달한다.
금융회사들은 6주 동안 일정 금액 이상의 휴면금융재산을 갖고 있는 개별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등을 통해 보유 사실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미사용계좌 현황과 계좌정리 절차 등을 안내하는 홍보동영상, 포스터, 안내장 등도 제작해 홍보를 강화한다.
금융결제원 '계좌통합관리서비스'에서는 본인 명의의 모든 계좌 잔액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으며, 1년 이상 장기미거래 중이고 잔액이 50만원 이하인 경우 즉시 본인의 다른 계좌로 이체 후 해지가 가능하다.
한편 금감원과 금융결제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캠페인 오프닝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캠페인 주관 기관장, 금융회사 임직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전 금융권이 모두 참여하는 첫 번째 캠페인으로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숨은 금융자산이 크게 감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