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전설' 이충희 "전기세 때문에 달빛 아래서 농구연습"

머니투데이 정단비 인턴 2019.11.1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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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출연한 한국 농구전설 이충희

사진=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방송화면 캡처본사진=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방송화면 캡처본


전 농구선수이자 스포츠해설가 이충희가 과거 전기세로 인해 달빛을 이용해 농구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는 한국 농구계의 전설이자 허재의 대선배인 이충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김용만은 이충희에게 "과거 암전 상태에서 농구 슈팅 연습을 하루에 1000개씩 했다고 하더라"며 궁금해했다.



이충희는 "중, 고등학교 시절에 체육관이 없었다. 방과 후에 교실 두 개를 터서 연습을 하려는데 당시 학교에서 전기세를 아끼려고 불을 다 껐었다"고 말했다.

이충희는 이어 "그래서 창문을 열고 기다리면 저녁 즈음 달빛이 교실을 비춘다"며 "그럼 그 달빛 아래서 연습을 했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 말을 듣던 배구선수 김요한은 "전래동화를 듣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이충희는 축구는 자신이 없다면서도 "김용만 정형돈 허재보다는 나을 것 같다"며 의지를 보였다.

이충희는 1959년생으로 1981년 현대전자 농구단에 입단했다. 이충희는 11년간 6년 연속 득점왕에 선정됐으며 농구대잔치 4000득점 최초 돌파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13년에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 감독과 동국대 사회체육과 교수로 활동하며 한국 농구 인재 양성에 힘썼다. 이충희는 배우 최란과 1984년에 결혼해 현재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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