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화성 실종 초등생'의 유골을 찾기위해 지난 1일 오후 경기 화성시 병점동 한 공원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GPR(지표투과 레이더)장비를 투입해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지난 1일부터 경기 화성 A공원 일대 6942제곱미터(㎡)를 대상으로 한 수색작업을 종료한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1180명을 투입해 수색했지만 동물뼈 255점을 수거하는 데 그쳤다. 지표투과 레이더(GPR)로 수색 구역을 5㎡씩 나누고, 특이사항이 발견된 곳에 대해 10센티미터(㎝)씩 파내 살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유족을 상대로 수색결과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이 추가 수색을 원하지 않아 수색작업을 종료하게 됐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다른 유기 의심 지역이 나올 경우 추가 발굴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춘재는 화성 연쇄살인사건 10건 외에도 추가로 4건의 살인을 자백했다. 실종됐던 김양을 비롯해 △1987년 12월24일 수원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인사건 △1991년 1월27일 청주 복대동 여고생 살인사건 △1991년 3월7일 청주 남주동 주부 살인사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