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기조연설에서 ‘인간중심의 모빌리티 개발 철학’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MIF) 2019’에서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개발 철학은 ‘인간 중심(Human-Centered)’이라고 선언했다.
전세계 미래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향후 현대차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 방향성을 공개하면서 현대차그룹이 혁신에 있어 게임체인저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정 수석부회장은 "제가 대학원을 다녔던 1995년 이후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변화는 모빌리티가 소유에서 공유로 바뀌기 시작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차량을 소유한다는 개념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고 새로운 서비스들이 완전히 기존의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기조연설에서 ‘인간중심의 모빌리티 개발 철학’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이어 "그렇기에 현대차그룹은 더 넓은 인문학적 관점에서 인간 중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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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수석부회장이 강조한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개발 철학은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넘어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래 기술에 ‘인간’이 결합할 때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사회적 가치가 공평하게 배분될 것을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 노력의 일환으로 현대차그룹이 ‘인간중심 스마트시티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스마트시티 자문단’을 구성하고 인간을 위한 통찰력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며 "자문단은 ‘포용적’이고, ‘자아실현’이며 ‘역동적’ 도시구현이라는 인간 중심의 미래도시를 위한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함께 2050년 미래 도시의 정책과 구조의 변화를 연구하는 '미래도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초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인간중심 스마트시티 자문단’은 미래도시가 인간 중심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어떻게 설계되고 제공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글로벌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 논의하며 답을 찾아가는 기구이다.
자문단은 △심리 △도시 및 건축 △디자인 및 공학 △교통 및 환경 △정치 등 각 분야 글로벌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초 연구결과 공개를 목표로 자문단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대 혁신도시에서 글로벌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개발 방향성에 대해 논의한 뜻 깊은 자리”라며 “현대차그룹은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인류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