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 지난 9월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고3 수험생에게 1교시 국어영역 시험지를 나눠주고 있다./사진=뉴스1
익숙한 문제 복습…이것저것 새로 챙기는 '무리수' 금물
마음이 급해지는 시점이다.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할 것 만같다. 그러나 좋은 방법은 아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교재나 문제를 정복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오히려 그간의 학습 패턴을 망칠 수 있다"며 "계속 틀리는 문제들이 생기면 기존에 배웠던 내용에 혼란이 오고, 수능 자체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제는 실전! 공부도 생활패턴도 '맞춤형'으로
실전 감각이 가장 중요하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모두 푸는 연습에 들어가자.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수험생 중 42.7%가 수능 당일 가장 두려운 실수로 '시간 부족'을 꼽았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일 앞둔 지난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수험생들이 자습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생활 패턴도 수능에 적응시키자.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오후 10시~12시에 취침해 오전 6시 정도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하는 수능 시간표에 맞춘 패턴이다. 식사도 하루 세끼 규칙적으로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자. 과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몸 상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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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직전인 예비소집일을 잘 활용하는 것도 전략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시험장 분위기, 화장실과 교실 위치, 자신의 자리 등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당일 스케줄을 미리 그려보는 것이 좋다"며 "이렇게 미리 준비하면 수능 당일 자신 있게 시험장 입구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할 수 있다" 흔들리지 않는 '마인드컨트롤'
전문가들은 마지막으로 '자신감을 잃지 말라'고 입을 모았다.
남 소장은 "긍정적인 마인드컨트롤은 좋은 결과를 만드는 특효약"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여러 가지 생각과 걱정으로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으로 신체적 긴장을 풀어내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고 격려했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에 놓인 국화꽃에 수능 고득점과 대학 합격 등을 기원하는 문구가 적힌 카드가 꽂혀 있다./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