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CJ ENM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40억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531억원으로 6.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08억8800만원으로 4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중이 큰 미디어 부문의 경우 매출액 4269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내며 선방했다. 전반적인 TV광고시장 업황 침체로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지만, TV광고 매출이 13% 증가했고, 자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TVING)'의 디지털 광고 매출도 유료가입자 증가로 31% 성장했다. 그 동안 꾸준히 사업 기초를 다져온 TV광고시장 성수기인 4분기에는 '신서유기7' 등 콘텐츠 강화로 수익성 제고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9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엑시트'와 457만 명을 끌어모은 '나쁜 녀석들:더 무비' 효과가 상당하다. 84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 대비 87.5% 증가했다. 칸 국제영화제를 뒤흔든 '기생충' 효과도 여전하다. 해외에서 줄줄이 개봉하며 해외 매출 112% 신장에 기여했다. 연말에도 '신의 한수:귀수편'과 '백두산'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콘텐츠로 시장 확대를 지속한다.
음악 부문도 자체 제작 음반과 음원, 아티스트 콘서트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8.1% 증가한 6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말 열리는 글로벌 뮤직페스티벌 '2019 MAMA'를 비롯, 자체 아티스트 음반 발매와 콘서트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음악 부문 성공을 주도해오던 '프로듀스101'의 순위 조작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4분기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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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관계자는 "콘텐츠 경쟁력과 자체 상품 기획력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조에 따라 제작비 집행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디지털 및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