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서 현대모비스가 자체 부스를 통해 총 26종에 이르는 전략 핵심부품을 전시하고, 로컬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 ‘2020년 5대 중국 현지 특화전략’을 7일 발표했다. 본사의 개입을 최대한 줄이고 현지 기능을 강화해 효율적으로 중국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내용이다.
5대 중국 특화 전략은 △핵심기술 현지개발 체계 구축 △원가경쟁력 강화 △현지조달 체계 구축 △영업전략 세분화 △기술홍보 강화 등이다. 최근 중국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이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대응체계로 중국 내 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다.
또 현대모비스는 ‘중국사업 역량강화팀’을 신설해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강화 작업도 수행한다. 제품설계 전부터 원가전략을 수립하고, 개발 후 영업단가 책정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400m²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전동화∙전장∙의장 등 26종의 핵심부품을 전시했다. 지난 6월 상하이 CES에 이어 수입박람회에도 참여하며 중국 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술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및 현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수주가 최근 급격히 늘어서다. 특히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품질 향상을 꾀하면서 기술력이 검증된 현대모비스에 수주 기회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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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2015년 1억5000만달러(1743억원) 수준이었던 중국 현지 수주 금액은 지난해 7억3000만달러(8482억원)를 넘어서며 4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8억달러 돌파를 기대한다. 현대모비스의 전세계 완성차 업체 대상 핵심부품 수주 목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나 된다.
담도굉 현대모비스 중국사업담당(부사장)은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되면서 업체들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맞춤형 핵심부품 개발은 필수가 됐다”며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수주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