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석학 만난 이재용…"생각의 한계 허물고 미래 선점하자"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19.11.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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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AI 4대 석학' 요슈아 벤지오·세바스찬 승 교수 만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김창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김창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 부회장이 6일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과 만나 삼성전자의 AI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몬트리올대학 교수, 세바스찬 승(Sebastian Seung) 프린스턴대학 교수와 만나 미래 AI 산업 발전 방향과 삼성전자의 AI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딥러닝 관련 AI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토론토대학 교수, 얀 러쿤(Yann Lecun) 뉴욕대학 교수, 앤드류 응(Andrew Ng) 스탠포드대학 교수 등과 함께 AI 분야 세계 4대 구루(Guru)로 꼽히는 인물이다.

벤지오 교수는 차세대 음성인식 성능 혁신을 위한 신경망 네트워크(Recurrent Neural Network) 설계 및 학습 알고리즘 개발 분야의 권위자로, 2018년 컴퓨터 과학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Turing Award)'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몬트리올에 인공지능랩을 설립해 벤지오 교수와 공동으로 영상·음성 인식, 자율주행 등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벤지오 교수는 2017년부터 '삼성 AI 포럼'에 3년 연속 참석하고 있다. '삼성 AI 포럼 2019'에 연사로 참여해 메타 러닝과 강화 학습 등 딥러닝 분야의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세바스찬 승 교수는 뇌 활동을 모방한 뇌 신경공학 기반 인공지능 연구를 개척한 세계적 석학으로, 2018년부터 삼성리서치 최고연구과학자(CRS)를 겸직하며 삼성의 AI 전략 수립과 선행연구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다.


두 교수는 '삼성 AI포럼' 참석차 서울에 온 계기에 이 부회장과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생각의 한계를 허물고 미래를 선점해 가자"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4~5일 열린 '삼성 AI포럼 2019'에서 삼성전자의 향후 50년을 이끌 핵심 먹거리로 AI를 점찍고 초격차 전략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범용 인공지능) 연구를 공식화했다.

AGI는 기존 AI의 한계를 돌파한 AI로, 자체 학습하고 판단하는 차원을 넘어 '결정'(Decision)까지 하는 차세대 AI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AGI 기술을 선점해 AI 분야 절대강자인 구글과 아마존을 뛰어넘는 AI 초격차를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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