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10쌍 중 1쌍 국제결혼…다문화사회 '성큼'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19.1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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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혼인 1위는 베트남·다문화 이혼 1위는 중국

/자료=통계청/자료=통계청


지난해 결혼한 한국인 10명 중 1명은 외국인과 결혼했다. 남편이 10년 이상 연상인 부부는 10쌍 중 4쌍 꼴이었다.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이 가장 많았다. 반면 지난해 이혼한 다문화가정의 아내 국적은 중국이 가장 많았다.

6일 통계청의 2018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3773건으로 2017년보다 8.5%(1856건) 늘었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의 비중은 0.9%p 상승한 9.2%였다.



혼인 유형별로는 외국인 아내(67.0%), 외국인 남편(18.4%), 귀화자(14.6%) 순이었다. 전체 다문화 혼인 중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 비중은 2017년에 비해 2.0%p 증가했으며 외국인 남편과의 혼인은 1.2%p 감소, 귀화자 혼인은 0.8%p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 36.4세, 아내 28.3세로 1년 새 각각 0.3세, 0.2세씩 상승했다. 남편 연상부부가 78.2%로 가장 많고, 남편이 10년 이상 연상인 부부 비중은 40.9%로 2017년보다 1.4%p 올랐다.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국적은 베트남(30.0%), 중국(21.6%), 태국(6.6%) 순이었다. 1년 새 베트남과 태국의 비중은 각각 2.3%p, 1.9%p 상승했으나 중국은 3.4%p 하락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1만254건으로 2017년보다 0.5%(53건) 줄었다. 전체 이혼 중 다문화 이혼의 비중은 9.4%로 0.3%p 하락했다. 이혼 유형은 외국인 아내(48.0%), 귀화자(37.5%), 외국인 남편(14.5%) 순이었다. 외국인 남편은 0.3%p 상승했으며 외국인 아내와 귀화자는 각각 0.2%p, 0.1%p씩 하락했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편 49.4세, 아내 39.3세로 전년 대비 0.7세, 0.4세씩 각각 상승했다. 다문화 이혼자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8.3년으로 2008년(3.7년) 대비 4.6년 증가했다. 이혼한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국적은 중국(39.9%), 베트남(26.1%), 필리핀(3.9%) 순이었다. 중국의 비중은 1.9%p 하락했으며 베트남, 필리핀은 각 0.1%p씩 상승했다.

지난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는 1만8079명으로 2017년보다 2.0%(361명)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출생 중 다문화 출생의 비중은 5.5%로 0.3%p 상승했다. 출생유형은 외국인 모(62.8%), 귀화자(21.9%), 외국인 부(15.3%) 순이었다.


다문화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0.4세로 2008년에 비해 2.7세 상승했다. 모의 연령별 출산은 30대 초반이 32.5%로 가장 많고, 20대 후반 28.7%, 30대 후반 17.3% 순이었다.

외국인 및 귀화자 모의 출신국적은 베트남(35.6%), 중국(20.8%), 필리핀(6.9%) 순이었다. 2017년에 비해 베트남 비중은 0.9%p 상승하고 중국과 필리핀은 각각 1.2%p, 0.4%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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