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중 장기 손상 방지하는 의약품 개발한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1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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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가톨릭대, 현대약품에 ‘연조직 경화용 조성물’ 기술 이전

5일 열린 한국화학연구원-가톨릭대-현대약품 기술 이전 조인식. (왼쪽부터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전신수 단장,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 한국화학연구원 의약바이오연구본부 이혁 본부장)/사진=화학연5일 열린 한국화학연구원-가톨릭대-현대약품 기술 이전 조인식. (왼쪽부터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전신수 단장,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 한국화학연구원 의약바이오연구본부 이혁 본부장)/사진=화학연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은 가톨릭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개발한 ‘연조직 경화용 조성물’을 현대약품에 기술 이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수술 중이나 수술 후 찢어지기 쉬운 췌장, 갑상선, 간, 유방 등의 무르고 부드러운 연조직을 일시적으로 단단하게 해주는 물질이다.



대개 연조직은 연한 탓에 수술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술 후에도 손상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환자의 재원기간이 늘어나고,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연조직 경화용 조성물이 상용화되면 연조직의 손상, 출혈, 누공 발생 등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특히 대표적인 체내 연조직인 췌장의 절제술 이후 자주 발생하는 췌장루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연조직 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재원기간 연장, 재수술 등을 줄일 수 있고, 암 치료 후 생존율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을 이전받는 현대약품은 임상시험 승인 신청 준비에 필요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GLP 독성시험을 포함한 전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조직 경화용 조성물은 화학연 의약바이오연구본부 정관령 박사팀과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김세준 교수팀이 공동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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