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싸게 살 수 있다…'2000만원대 그랜저'도 가능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김남이 기자 2019.11.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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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완성차 5개사, '코리아 세일 페스타' 참여…현금 할인에 무이자·저금리 할부도

현대자동차 '그랜저'. /사진제공=현대차현대자동차 '그랜저'. /사진제공=현대차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 5개사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 대열에 합류하며 주요 차종 할인 소식을 1일 알렸다. 연말을 앞두고 쇼핑 축제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기존 물량을 소화하는 데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내수 촉진과 외국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개최되는 쇼핑 관광축제다.



"그랜저 10% 할인…일부 모델 2000만원대도 가능"
/사진제공=현대자동차/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이달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투싼 △싼타페 등 승용·RV 주요 차종 1만6000대를 3~10% 할인 판매한다. 또 △마이티 △쏠라티 △엑시언트 등 상용 차종 1200대를 최대 20% 할인한다.

각 차종 별로 할인율은 정상가 대비 △엑센트 7~10% △벨로스터(N 제외) 10% △아반떼 5~7% △쏘나타 3~7% △그랜저 10% △그랜저 하이브리드 6~8% △코나 5~7% △투싼 3% △싼타페 3~5% 등이다.



이에 따라 차종별 주력 트림 기준으로 최대 '쏘나타'는 189만원, '그랜저'는 35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3112만원인 그랜저 2.4 가솔린 모던 트림을 선택하면 약 310만원 할인을 받아 2000만원대 후반 구매도 가능하다는 계산도 나온다.

여기에 올해 종료되는 개별소비세 인하를 추가 적용하면 차종 별로 21만원에서 84만원까지 더 저렴하게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이와 함께 벨로스터는 1%, 아반떼·그랜저·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25%, 쏘나타는 2.5%로 책정된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상용차는 차종 및 생산 기간, 차량 형태(덤프, 트랙터, 카고 등)에 따라 다르지만 △마이티 5% △메가트럭 4% △쏠라티 1.5% △뉴파워트럭 7% △엑시언트 2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페스타 연계 할인 프로그램은 선착순 계약을 시작으로 한정 수량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할인에 무이자 할부까지 '더블' 혜택 드립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카니발, 쏘렌토. K5 등 8개 주요 차종에 대해 최대 10%까지 할인하는 혜택을 마련했다.

각 차종별 주력 트림을 기준으로 △모닝 4~7% △레이 2~5% △K3 3~6% △K5 가솔린 7~10% △스토닉 2~4% △스포티지 3~7% △쏘렌토 4~7% △카니발 2~5%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차종별 주력 트림 기준으로 최대 카니발은 180만원, 쏘렌토는 230만원, K5가솔린은 260만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인기 차종에 대해 36개월 무이자할부 및 더블캐시백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별 할인과 금융 프로그램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하면 △카니발 약 200만원 △쏘렌토 약 230만원 △K5가솔린 약 240만원의 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더블캐시백 이용고객은 총 40만원 상당의 캐시백을 받게 된다.

"중형 세단 '2020년형 SM6', 최대 530만원 할인"
르노삼성 '더 뉴 QM6'(왼쪽)과 '2020년형 SM6'. /사진제공=르노삼성르노삼성 '더 뉴 QM6'(왼쪽)과 '2020년형 SM6'. /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은 '2020년형 SM6' GDe, TCe 모델 구매 고객에게 최대 250만원 상당의 구입비 지원(옵션, 용품, 보증연장) 또는 현금 최대 200만원 지원 혜택을 이달 구매 고객에게 제공한다.

TCe 모델의 경우 200만원 특별 할인과 재고 할인 80만원이 더해져 최대 530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36개월 할부 구매를 할 경우 0.9%의 금리 혜택 또는 할부 원금과 기간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인 '더 뉴 QM6' 구매 고객에겐 구입비 지원 또는 현금 50만원 혜택 중 하나를 제공한다. 구입비 지원은 GDe 모델 구매 시 150만원, LPe와 dCi 모델은 100만원 수준이다.

일부 재고 차량에 한해 최대 150만원 할인, 5년 이상 노후차 교체 시 20만원의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임팔라, 50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한국GM/사진제공=한국GM
한국GM 쉐보레는 차량 대수를 5000대로 한정해 최대 15% 할인 또는 최대 72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이달에 제공키로 했다.

차종별 행사 대수와 지원 폭은 △스파크(3000대, 최대 12%) △말리부(1000대, 최대 15%) △트랙스(700대, 최대 12%) △이쿼녹스(230대, 최대 7%) △임팔라(50대, 최대 13%) △카마로(20대, 최대 9%) 등이다. 임팔라의 경우 최대 혜택 범위는 500만원에 이른다.

조기 출고 고객에게는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이달 15일까지 스파크와 트랙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겐 각각 10만원, 20만원의 추가 할인이 주어진다.

"매일 1명씩 선정해 1000만원 행운 할인"
/사진=쌍용자동차 홈페이지 캡처/사진=쌍용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쌍용차는 페스타 기간에 행사 차량을 3.9% 페스타 스페셜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매일 1명을 선정, 100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추첨을 통한 할인이지만 기존 수백만원 할인을 넘어선 단위의 할인을 제공하는 셈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페스타로 연중 가장 큰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모델 일시불 구매 고객에겐 개별소비세(3.5%) 상당 금액을 할인한다. 페스타 해당 차량은 모델에 따라 최고 10% 할인이 되고, 0.9% 초저리 할부는 전 모델로 확대된다. 다만 개별소비세 및 초저리 할부의 경우 '렉스턴 스포츠&칸'은 제외된다.

페스타 참여를 알리며 자동차 업체들이 대폭 할인에 나선 건 연말을 앞두고 기존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할인 혜택이 신차가 아닌 기존 차량 위주로 할인 혜택이 집중됐다"며 "다만 올해 신차가 아닌 기존 차량 구매를 고려한 고객이 있다면 11월이 구매 적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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