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규 판호 발급에 게임업종 강세…中 규제 완화 기대감↑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10.30 09:33
글자크기
중국 광전총국(판호발급부처)의 신규 판호 허가에 게임업종 전반이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이번 판호 발급을 계기로 중국의 인터넷·게임업종 규제가 점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0일 중국 광전총국(판호발급부처)에 따르면 국내 게임 '삼국블레이드'의 현지 배급사인 넷이즈는 지난 25일 판호를 발급 받았다.



'삼국블레이드'는 코스닥 상장사인 액션스퀘어 (1,566원 ▲7 +0.45%)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이 국내 배급을 맡은 게임이다. 넷마블 관계사인 와이제이엠게임즈가 지난 9월 액션스퀘어 지분 26.41%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취득예정일은 오는 11월 25일이다.

넷마블 (53,300원 ▲200 +0.38%)은 30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5000원(5.79%) 오른 9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제이엠게임즈 (698원 ▼1 -0.14%)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515원(29.94%) 오른 2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광전총국(판호발급부처)에 따르면 중국 넷이즈가 배급할 예정인 국내 게임 '삼국블레이드'는 지난 25일 판호를 획득했다. 광전총국은 '삼국블레이드' 외에도 텐센트가 배급하는 닌텐도 스위치 게임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U 디럭스' 등 12개 신규 수입게임에 판호를 발급했다.

판호 발급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 수출 기대감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액션스퀘어 (1,566원 ▲7 +0.45%)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드래곤플라이 (478원 ▲2 +0.42%), 넷게임즈 (13,280원 0.00%)는 7%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위메이드 (46,050원 ▲100 +0.22%)넵튠 (6,060원 ▼10 -0.16%)조이시티 (2,445원 ▼35 -1.41%)펄어비스 (30,750원 ▲150 +0.49%)넥슨지티 (25,400원 ▼1,950 -7.13%)액토즈소프트 (9,210원 ▲120 +1.32%)베스파 (3,165원 ▼145 -4.38%)네오위즈 (19,610원 ▼180 -0.91%)룽투코리아 (1,570원 ▼62 -3.80%)선데이토즈 (10,070원 ▼10 -0.10%)웹젠 (16,150원 ▼50 -0.31%) 등이 강세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 게임 판호 발급수는 △2016년 3760건 △2017년 9368건 △2018년 2064건으로 급감했으며 올해 8월까지 누적 발급수는 1161건에 그쳤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제조·서비스업 고용 동반 부진이 2020년 산업규제 완화를 촉발했다"며 "인터넷·헬스케어·유통·자동차 등 고용 비중이 큰 내수 산업을 중심으로 2018년 이후 강화된 각종 규제가 계속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