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신임 행장에 방문규 전 기재부 차관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세종=최우영 기자 2019.10.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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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산업 구조조정과 수은 혁신플랜, 돌파구 마련할 것"

방문규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수출입은행(수은)장에 임명됐다.

수출입은행은 21대 수출입은행장으로 방 전 차관이 오는 30일 취임한다고 29일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방 전 차관의 수은 행장 임명을 제청해,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방 전 차관은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수원 수성고,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1995년)와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2009년)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8회로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유통정책관과 기획재정부 대변인, 예산실장, 제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등 예산과 경제 정책 분야의 요직을 거쳤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제·민생 위기 해소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지사 직속으로 설치한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강한 업무 추진력을 가졌으며, 친화력이 좋아 주위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를 취득하고, 세계은행에 파견돼 선임 공공개발전문가로 일하는 등 국제적인 감각을 갖춰 대외거래 전담기관인 수은 행장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 전 차관은 이날 수은 행장 내정 직후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수은이 해운산업 구조조정을 맡는 과정에서 혁신플랜도 추진하는, 어려운 시기"라며 "전체 조직원들을 잘 추슬러 돌파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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