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브렉시트 3개월 연기에 일제 상승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10.2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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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브렉시트 3개월 연기에 일제 상승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EU(유럽연합)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시한을 최장 3개월 미루면서 '노딜(합의없는)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었다.

28일(현지시간)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 거래일보다 0.98포인트(0.25%) 오른 398.9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47.20포인트(0.37%) 뛴 1만2941.71, 프랑스 CAC40 지수는 8.42포인트(0.15%) 상승한 5730.57을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6.81포인트(0.09%) 오른 7331.28에 마감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에 "EU 27개국이 내년 1월31일까지의 브렉시트 '탄력 연장'(flextension)이라는 영국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한은 최장 3개월 연장됐지만, 영국이 준비될 경우 더 일찍 나갈 수도 있도록 탄력성을 부여했다.

한편 영국 의회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발의한 12월 조기 총선안을 부결시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하원에서 존슨 총리의 조기 총선안은 찬성 299표, 반대 70표로 부결됐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기권했다.


조기 총선안이 하원을 통과하기 위해선 '고정임기 의회법'(FTPA·Fixed-Term Parliaments Act)에 따라 하원의원 650명 중 3분의 2, 즉 434명 이상이 찬성했어야 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주 EU에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면서 오는 12월12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기 위한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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