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줄기세포 치료제, 뇌졸중 치료 가능성 입증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19.10.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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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반응 억제해 세포손상 감소…임상 2상 준비 중"

경기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사진=차바이오텍 경기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사진=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 (16,900원 ▼110 -0.65%)은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CordSTEM-ST'의 임상 1·2a상 결과 염증반응 억제와 뇌졸중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2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규모 신경학 학회인 제24회 세계신경과학회(World Congress of Neurology)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발표는 임상 총괄책임자인 김옥준 차의과학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임상 결과 CordSTEM-ST 투여 후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싸이토카인이 감소됐다. 급성기 뇌졸중의 경우 염증 반응이 증가하면서 뇌신경세포 손상이 심해지는데 CordSTEM-ST이 염증반응을 억제해 신경세포의 손상을 감소시킨 것이다.

또 약물 투여 후 예후가 양호한 급성 뇌졸중 환자군을 살펴본 결과 항염증, 신경재생(neuronal regeneration) 및 혈관신생(neovascularization)에 관련된 단백질의 혈중농도가 증가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단백질 변화를 기반으로 CordSTEM-ST를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생체지표(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급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CordSTEM-ST의 국내 임상 1·2a상을 마치고, 현재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글로벌 학회 발표로 차바이오텍의 CordSTEM-ST가 혁신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며 "이 연구들을 토대로 후속 연구와 상용화를 위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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