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코리아, 바텍엠시스로 사명 변경…"신사업 진출"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9.10.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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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용 소재사업 및 통합 솔루션 제공, 해외사업 등 다각화할 것"

바텍코리아, 바텍엠시스로 사명 변경…"신사업 진출"


국내 최대 치과유통 전문기업 바텍코리아가 치과 통합 솔루션 업체로 변화한다.

바텍코리아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신사업 진출을 모색하고자 사명을 '바텍엠시스'로 변경한다고 28일 밝혔다. 새로운 사명 바텍엠시스는 향후 성장하고자 하는 소재(Materials)와 치과용 통합 솔루션(Clinic Integrated Solutions) 분야를 함축해 표현했다.

글로벌 덴탈 이미징 전문기업 바텍 (29,600원 ▲150 +0.51%)의 국내 유통 자회사로 2009년 설립한 ‘바텍코리아’는 지난 10년간 국내 치과용 영상장비 1위 및 치자재 유통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 70%에 달하는 압도적 1위 기업으로, 국내 10개 지역 고객지원센터와 12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새출발을 선포한 ‘바텍엠시스’는 앞으로 진출할 사업분야로 △치과용 소재 제조·유통 △치과 진료와 경영을 편리하게 하는 통합 솔루션 제공 △해외 신시장 개척을 꼽았다.

바텍엠시스는 우선 보철에 필요한 다양한 재료를 직접 제조·유통하는 치과용 소재 사업 모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바텍 네트웍스 산하 기업의 시너지를 충분히 활용해 세계 시장을 압도할 제품을 직접 제조하고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첫 제품은 치아 결손시 보철치료에 사용하는 ‘지르코니아’다. 바텍엠시스는 지르코니아 연구·제조 전문 기업 에큐세라를 지난 5월 인수하고, 계열사인 레이언스와 파우더 제조관련 협업을 강화하는 등 국내외 진출을 준비중이다. 내년부터 ‘지르코니아 블록’ 신규 제품을 선보이며 치과용 소재 제조·유통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진료와 경영을 편리하게 돕는 다양한 솔루션도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한두 제품을 디지털화해서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치과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통합하고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것. 주요 제품과 서비스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바텍엠시스는 지난해 8월 베트남에 설립한 ‘바텍비엣(Vatech Viet)’을 통해 베트남 시장 장악도 본격화한다. 베트남 치과 수는 약 8000개로 추산된다. 바텍엠시스는 발빠른 유통망 구축과 더불어 종합 솔루션 도입으로 베트남의 디지털 치과 시장을 성장시킴과 동시에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고영탁 바텍엠시스 대표는 "유통업체의 이미지를 넘어 고객이 원하는 재료를 최고의 품질과 가격으로 제공하는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소재, 제조, HW와 SW 등 치과의 진료와 경영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이 아닌 편익과 경험을 유통하며, 새로운 치과진료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베트남과 같은 해외시장에서도 동일 사업모델을 적용해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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