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래성장 위한 과감한 대규모 투자 '베팅'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9.10.24 18:01
글자크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전환 가속 …'게임 체인저' 도약 발판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SW전문 JV설립 체결식/사진제공=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자율주행 SW전문 JV설립 체결식/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249,000원 ▼2,000 -0.80%)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2조4000억원을 '베팅'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투자한 금액은 현대차그룹이 외부 업체에 투자한 액수 중 역대 최대 수준이다.
 
연산 30만대 규모의 해외공장을 건설하는데 대략 1조원이 투입되는 것을 감안하면 현대차그룹은 2개의 완성차 공장을 건설하고도 남을 수준의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셈이다.
 
이는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 전통적 완성차 제조업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변모하는 중대한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로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분야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퍼즐을 맞추게 됐다. 운전자 개입 없이 운행되는 레벨 4, 5(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궁극의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정의선 수석부회장 취임 이후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협업이 전방위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규모 투자도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기조의 연장선상 위에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미래차 개발 위한 대규모 투자와 전방위적 협업에 이어 최근 중국 베이징에 오픈이노베이션센터 '크래들 베이징'을 열면서 계획했던 5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전략을 완성키도 했다.
넥쏘 자율주행차 주행사진/사진제공=현대차그룹넥쏘 자율주행차 주행사진/사진제공=현대차그룹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