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관저 월담' 대진연 사무실 압수수색 종료(종합)

뉴스1 제공 2019.10.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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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항의, 비협조로 난항…확보 자료 포렌식 예정"
대진연 "100여명 인원 투입 무리한 수색" 주장

남대문경찰서 수사관들이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평화이음’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2019.10.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남대문경찰서 수사관들이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평화이음’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2019.10.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서혜림 기자 = 서울 중구 정동 소재 주한 미국대사관저의 담을 넘어 들어가 기습시위를 벌인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회원들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 단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2일 오전 10시30분쯤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시 성동구에 있는 평화이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10시쯤 평화이음 앞에 도착했으나 문을 개방하지 않아, 소방당국 협조를 받아 10시 25분쯤 압수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11시쯤 집행을 시작했으나 항의와 비협조로 난항을 겪었고 11시20분쯤 제대로 진행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변호인 참여 하에 영장에 적시된 수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했으며, 포렌식 절차를 거치는 등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8일 대진연 회원 19명은 미국 대사관저를 기습 진입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노원경찰서 등으로 연행됐다. 경찰은 체포한 19명 중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검찰은 이들 중 7명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법원은 21일 이들 중 4명에 대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대진연은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대사관 투쟁을 한 박모씨(불구속)가 주소지를 (평화이음)사무실로 썼다는 이유로 100명 가까운 인원이 무리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압수수색 과정을 생중계했다.


대진연은 또 "단체 관련 학생의 것이 아닌 사무실에 회의하러 온 다른 사람 것까지 수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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