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팝콘(PopCon)'이 개최됐다. /사진=이기범 기자
더 이상 대입을 위한 사교육 시장도 소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더욱 더 상위 그룹에 치열해질 수 밖에 없는 '대입 문턱 넘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진동섭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가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팝콘(PopCon)'에서 '교육의 미래'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이어 "대학의 경우 충원에 문제가 생기고, 수시경쟁률이 떨어지면서 지난해 수도권 대학도 380여명 추가모집했다"며 "올해 수능 응시생도 4만 2000명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벚꽃피는 순서(신입생 모집시기)대로 (대학들이) 문을 닫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학령인구 감소와 연계된 대학의 추락 위험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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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삼 광주과학기술연구원 교수가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인구이야기 팝콘(PopCon)'에서 '교육의 미래'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김 교수는 "우리는 그동안 선망직종을 목표로 속도전을 펼쳐왔다. 선행사교육을 시켜 누가 저 피라미드 꼭대기에 먼저 도달하냐가 문제였다"며 "그리고 그곳에 도달하면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직업의 시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차산업혁명 시대는 '업직'의 시대라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며 "업들이 서로 융합과 연결을 통해 새로운 직이 만들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빨리 변화에 배팅한 사람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팝콘(PopCon)'에서 '교육의 미래'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어린이 유튜버나 방탄소년단(BTS)을 사례로 뽑았다. 기존 과거와 같은 학습위주로 성취한 학벌이 더이상 성공공식으로 작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구구조 변화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로 사교육 수요는 줄어들고, 개인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이다.
손 회장은 입시과열 양상이 여전한 데 대해 "현재 입시현상은 짧게 말하면 '4차산업혁명의 부산물'이라며 "부모 세대가 4차산업혁명과 함께 나타난 변화에 대응 못하고 그들의 경험을 자녀 세대대에 이식하려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나타날 인구구조는 거의 모든것이 불가능하다. 그런 사회가 눈앞인데 대학을 잘간다 해서 지금과 같은 경제구조가 계속된다고 자녀 교육에 쏟아붇는 것이 현실적인가"라고 반문하며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면서 영어단어 외우고 수학문제 풀어서 대학 잘가는 것은 이제 전혀 쓸모가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