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이상민 의원 검찰 출석…패스트트랙 참고인 조사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2019.10.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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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이상민 의원 "한국당 국감끝났으니 조사 받아야"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불거진 고소·고발 사건을 조사하는 검찰이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22일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오 원내대표와 이 의원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두 의원의 조사 내용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사보임 절차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진술할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올해 4월 패스트트랙 지정 반대의사를 밝혔던 오 원내대표를 사개특위 위원에서 사임시켰다.

이 의원은 당시 국회 사개특위 위원장으로서 국회에서 벌어진 충돌에 대해 전반적인 상황을 설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40분쯤 남부지검에 출석하면서 "국회의 정상적인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며 "폭력국회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러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을 향해 "국정감사 일정이 끝났으니 빨리 와서 본인들이 한 행위를 이실직고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고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사건 피고발인 121명 중 현직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60명 △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과 문희상 국회의장 등 110명이다.

이들은 올해 4월25일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처리를 두고 폭력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당은 피고발된 60명 전원이 출석을 통보받았지만 당론에 따라 한 명도 출석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한국당 의원들은 불출석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국회의원 신분이 아닌 황교안 대표가 이달 1일 자진 출석했으나 당의 불출석 입장을 강조하며 검찰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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