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콘서트]인구절벽이 가져올 미래...우리의 생존전략은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권혜민 기자 2019.10.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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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19 인구이야기 팝콘(PopCon)' 개최…인구변화에 대응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고민과 전략 논의

 홍선근 머니투데이 그룹전략협의회 회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PopCon'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홍선근 머니투데이 그룹전략협의회 회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PopCon'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인구구조의 계속 변화하지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정해진 미래'는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가 22일 개최한 '2019 인구이야기 팝콘(PopCon)'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재계, 금융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인구 구조와 한국 사회의 변화, 그리고 기회'라는 주제로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우리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인구'를 정면으로 다뤘다. 홍선근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전략협의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고령화 현상은 사회 전반에 충격을 준다"며 "무엇보다 출산과 양육에 대한 사회투자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용태 서울대 교수가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PopCon'에서 '인구학자가 본 대한민국의 정해진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조용태 서울대 교수가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PopCon'에서 '인구학자가 본 대한민국의 정해진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프롤로그' 강연에서 "정해진 미래를 위기로 바꾸기 위해선 관행을 타파해야 관행을 타파해야 한다"며 "관행에서 자유로운 청년에게 권한을 주면 한국은 위기보다 기회가 훨씬 많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인구와 기업의 미래' 세션에서는 이영식 한샘 사장, 이재진 웅진씽크빅 사장 등 CEO(최고경영자)가 직접 미래 대응 전략을 공개했다. 이영식 사장은 "사회적 변화가 가정의 변화를 가져오고 공간의 변화를 가져왔다"며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인구변화는 더 이상 '변수'가 아닌 '상수'로 여겨야 한다"며 "점차 좁아지는 소비자층을 다른 수요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 모델에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를 적용해 디지털로 구성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인구와 금융의 미래' 세션에서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고령사회에서 자본시장은 척추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자본시장의 과제는 △중위험·중수익, 인컴상품 개발 △글로벌 투자 경쟁력 강화 △연금상품 경쟁력 강화 △로보 어드바이저 활용 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가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PopCon'에서 '지방의 미래-지방소멸시대 저출생과 고령화에 대한 제주의 대응'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가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PopCon'에서 '지방의 미래-지방소멸시대 저출생과 고령화에 대한 제주의 대응'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인구와 지방의 미래'에 연사로 등장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산업화 시대의 결과로 나온 지방소멸 저출산과 고령화의 문제는 산업화 시대 접근방식으로는 풀수가 없다"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만들어가는 방향을 통해서 개성을 갖춘 지방이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의 미래' 세션 강연자인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은 "개인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요구하는 패러다임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고 있다"며 "부모시대는 교육 잘시켜 대학 잘보내는게 이상이었다면, 우리 자녀 시대는 창의적이고 협력적 인재양성 통해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는 것"라고 말했다.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팝콘(PopCon)'에서 '소비자를 읽으면 미래가 보인다'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팝콘(PopCon)'에서 '소비자를 읽으면 미래가 보인다'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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