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택배 물량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6억7500만개를 기록했다.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 (122,600원 ▼1,600 -1.29%)이 3억2600만개, 한진 (20,850원 ▼250 -1.18%)이 8749만개를 처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택배 물량은 2012년 14억598만개에서 지난해 25억4278만개로 80.9% 늘었다. 올 상반기에 13억3550만개로 8.9% 증가했다.
온라인·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01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매년 늘고 있다. 올 3분기도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 액수 역시 6956억원으로 35.9% 증가했다. 증가율과 액수 모두 2014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고 수치다.
CJ대한통운이 주도하는 단가 인상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 택배업계는 최저임금 인상 부담으로 출혈 경쟁을 더는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올 3월부터 운임 인상에 나섰다. 올해 택배 단가는 전년 대비 3~4% 정도 상승할 전망이다.
물량과 운임 모두 고르게 '우상향'하고 있어 실적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 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진은 3.9%의 택배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CJ대한통운 역시 2.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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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관계자는 "택배 물량이 올해도 10%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택배 평균운임도 오르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