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사던 '갤폴드' 막상 유통물량 풀리니...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19.10.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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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판매 첫날 '조용'…대부분 대리점 물량 확보

KT플라자 광화문점에 전시된 '갤럭시 폴드 5G'KT플라자 광화문점에 전시된 '갤럭시 폴드 5G'


삼성전자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갤폴드)의 일반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초반 분위기는 차분했다. 사전판매를 시작으로 총 3번에 걸친 예약판매를 통해 대부분의 구매 수요를 충족 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전국 삼성 디지털 프라자, 모바일 스토어, 이동통신사 매장 등에서 21일부터 갤폴드 일반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첫날 광화문 인근 이동통신 3사 대리점을 각각 둘러봤다. 온라인 예약 판매 당시와 달리 대리점 분위기는 조용했다. 돌아본 곳 중에서 갤폴드가 전시된 곳은 KT플라자 광화문점이 유일했다. 하지만 여기도 갤폴드를 유리관 안에 전시해 실물을 손에 쥐어볼 순 없었다.

KT 대리점 관계자는 "제품을 보러 온 고객은 조금 있었지만, 아직 개통까지 이어진 고객은 없다"고 말했다. 상황은 다른 대리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제품은 전시되지 않았지만 대리점에 문의해보니 대부분 갤폴드 즉시 개통이 가능했다. 품귀 현상으로 사실상 '한정판'으로 통하던 초반과 달리 물량이 충분히 공급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진행됐던 3차 예약 판매서도 앞서 진행된 예약판매에서 10~15분만에 매진되던 것과 달리 완판까지 11시간이 걸렸었다. 업계에서는 품귀현상이 어느 정도 완화된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갤폴드 일반 판매 전환도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공급 부족 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갤폴드는 지난 달 6일 국내 출시되면서부터 최근까지도 3차 예약판매까지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출고가가 239만8000원으로 역대 스마트폰 중 제일 비싼 가격이었지만, 흥행 몰이에 성공한 셈이다.

갤폴드는 현재까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위스, 노르웨이, 러시아, 싱가포르,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등 21개국에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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