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수 신임 이마트 영업총괄부문 대표 / 사진제공=이마트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갑수 대표이사(사장)와 주요 본부장급을 포함해 임원 10여명을 교체하기로 했다. 이날 이갑수 대표는 퇴진통보를 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신세계에서 37년을 근무했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임직원들이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갑수 대표는 정용진 부회장으로부터 전폭적인 신임을 받으며 마트업 성장의 산증인으로 불려왔지만 최근 쿠팡 등 e커머스의 공세 속에 실적부진을 피해가지 못했다. 2017년까지 이마트는 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4893억원으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는 99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2분기에는 사상 처음 분기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대표 후임으로는 신세계 그룹내 인사들은 물론 구글 등 외부출신 영입설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에대해 신세계그룹 측은 "정식 인사가 나지않아 교체대상 임원을 확인할 수 없고 후임 대표도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