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간섭말라"…진보 대학생 단체 미국대사관저 기습 농성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19.10.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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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9명 건조물 침입 및 집회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체포

18일 오후 서울 중구 미국대사관저 안에서 한국진보대학생연합 소속 학생들이 기습 농성을 벌이고 있다./사진= 한국진보대학생연합 페이스북18일 오후 서울 중구 미국대사관저 안에서 한국진보대학생연합 소속 학생들이 기습 농성을 벌이고 있다./사진= 한국진보대학생연합 페이스북


진보 대학생단체가 주한 미국대사관저 안에서 기습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 중구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기습 농성을 벌인 혐의(건조물 침입 및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한국진보대학생연합 소속 회원 19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2시50분쯤 사다리를 사용해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어 기습 농성을 진행했다.



이 단체는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반대하는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시위 도중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이 방위분담금 50억 달러를 내라며 협박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내정 간섭으로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사관저 안에서 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연행하고 침입 경위 등 조사할 예정이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방위비분담금 협상 관련 기습 농성을 하기 위해 담벼락을 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방위비분담금 협상 관련 기습 농성을 하기 위해 담벼락을 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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