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북해서 한국 50일치 소비량 가스전 확보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10.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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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북해 톨마운트 광구서 가스 저류층 추가로 찾아내…매장량 정밀 분석 계획

한국석유공사의 자회사인 영국 다나(Dana)사가 북해 '톨마운트' 광구에서 약 3800만 배럴 분량으로 추정되는 가스를 추가로 발견했다. 가스가 발견된 '톨마운트 이스트' 구조 위치도./사진제공=가스공사한국석유공사의 자회사인 영국 다나(Dana)사가 북해 '톨마운트' 광구에서 약 3800만 배럴 분량으로 추정되는 가스를 추가로 발견했다. 가스가 발견된 '톨마운트 이스트' 구조 위치도./사진제공=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가 북해에서 우리나라 연간 LNG(액화천연가스) 소비량의 15%에 달하는 가스전을 발견했다. 전 국민이 약 50일간 사용할 수 있는 가스량이다.

석유공사는 자회사인 영국 다나(Dana)가 북해 '톨마운트' 광구에서 추정자원량 2200억입방피트(ft3) 가스전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원유로 환산할 경우 약 3800만배럴, 우리가 사용하는 LNG로 환산할 경우 약 480만톤 규모다. 다나는 정확한 매장량을 산정하기 위해 정밀분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톨마운트는 영국 중부해안에서 50㎞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상광구다. 다나와 프리미어 오일(Premier Oil)사가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다나는 2006년 광구 탐사권을 취득하고 2011년 탐사시추, 2013년 평가시추에 성공했다.

다나는 올해 8월부터 기존 톨마운트 메인 구조를 벗어나 톨마운트 이스트 구조에서 탐사정 시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달 초 최종 목표심도인 3202m까지 굴착해 약 73m의 두께를 가진 저류층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다나는 이번에 발견된 이스트 구조와 기존 톨마운트 메인 구조를 연계 개발해 상업적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톨마운트 메인 구조에는 가채매장량 약 4900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와 420만 배럴의 초경질유가 매장돼 있다. 상업생산 예정시점은 2021년이다.

한편 2011년 석유공사가 인수한 다나는 네덜란드, 이집트 등에서 하루 5만7000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24개의 운영권 사업과 43개의 비운영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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