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효과' 한화 항공SW 기술 첫 안정성 최고등급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9.10.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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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등 개발 참여로 다진 기술력 결실

(성남=뉴스1) 조태형 기자 =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에 한국형 전투기 KF-X 실물 모형이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2019.10.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성남=뉴스1) 조태형 기자 =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에 한국형 전투기 KF-X 실물 모형이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2019.10.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화시스템이 국내 업체 중 최초로 항공전자용 소프트웨어 개발 툴 부문 국제표준인증인 'RTCA/DO-330'에서 최고 안정성 등급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RTCA(Radio Technical Commission for Aeronautics)는 항공 규격을 만들고 인증하는 비영리법인이다. 항공기와 항공기 전자시스템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공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TQL(Tool Qualification Level)가 인증 기준인데, 1~5단계 중 1단계가 최고 레벨이다.



RTCA/DO-330은 이 중 항공기용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도구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전 세계에서 표준 지침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항공기 디스플레이용 HMI(Human Machine Interface) 개발 툴(HS-A661UAGEN)로 이 지침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첨단 전투기용 계기판에 최고사양의 그래픽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항공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및 검증용 소프트웨어 도구는 항공기의 추락 여부와도 직결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이에 따라 해외서는 RTCA/DO-330 인증이 필수다. 특히 미연방항공국(FAA)이 인증 여부를 엄격히 따진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항공전자분야 기술력을 소프트웨어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형전투기 KF-X 및 소형무장헬기(LAH)용 첨단 임무 센서와 항전 시스템의 국내 개발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아온 결실이다.

한화시스템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추가 인증도 진행 중이다. 소프트웨어와 개발 툴을 통합한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전투기용 수요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욱 한화시스템 연구개발본부장은 "자체 개발한 항공기 디스플레이용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개발 도구는 핵심 항공 소프트웨어의 해외 제품 대체는 물론, 국내 항전 장비의 성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6일 한화시스템 용인연구소에서 항공전자용 소프트웨어 개발 툴 부문 국제표준인증인 RTCA/DO-330의 TQL-1 레벨 인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사진 왼쪽은 김영곤 전문연구원, 가운데는 미연방항공국(FAA)의 인증 대리사인 컨수노바(ConsuNova)의 레자 마지디(Reza Madjidi) CEO, 오른쪽은 안경수 항공전자연구센터장/사진=한화시스템16일 한화시스템 용인연구소에서 항공전자용 소프트웨어 개발 툴 부문 국제표준인증인 RTCA/DO-330의 TQL-1 레벨 인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사진 왼쪽은 김영곤 전문연구원, 가운데는 미연방항공국(FAA)의 인증 대리사인 컨수노바(ConsuNova)의 레자 마지디(Reza Madjidi) CEO, 오른쪽은 안경수 항공전자연구센터장/사진=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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