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의 한 호텔에서 한국 지상사(지사·상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사업 확대 노력을 격려하고, 한국 정부의 필요 지원 사항을 청취했다. /사진제공=국회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이란·터키 등 5개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석유 등 풍부한 자원이 강점으로 꼽히며 성장잠재력이 있는 신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문 의장은 이날 수도 바쿠의 한 호텔에서 한국 지상사(지사·상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사업 확대 노력을 격려하고, 한국 정부의 필요 지원 사항을 청취했다.
문 의장 순방에 동행한 원혜영·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이명수 자유한국당,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현지 기업들의 겪는 애로사항들을 한국 정부가 아제르바이잔 정부와 협의해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훈 삼성전자 지점장은 "소비자들에 파는 전자제품 점유율은 높은 편인 반면 정부나 기업을 상대로 하는 영업은 약한 편이지만 지사가 나와 있기 때문에 현지에서 요청한 것에 빨리 대응할 수 있어 B2B(기업간거래)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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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LG전자 지점장은 "아제르바이잔은 성장률이 좋은 나라로 최근에는 한류도 부각돼 한국 기업들의 친밀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문화교류를 많이 해주면 우리가 사업하는데 많은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 희림건축 지사장은 "아제르바이잔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 발전 부분에 협력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오래 가는 친구의 이미지가 필요하고, 파트너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기업 관계자들의 건의를 들은 문 의장은 "친정 아버지의 심정"이라며 "한몸으로 뛰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IPU(국제의회연맹) 총회 참석을 위해 세르비아 방문을 시작으로 해외순방에 나선 문 의장은 17일에는 조지아를 방문, 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