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설리 부검영장 신청 "정확한 사인 규명"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19.10.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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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가족 설득 중 "최대한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 25) 자료사진. /사진=김휘선 기자고(故) 설리(본명 최진리, 25) 자료사진. /사진=김휘선 기자


경찰이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 25)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 절차를 밟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성남 수정경찰서는 전날 사망한 최씨에 대해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최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은 맞다"면서도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최대한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부검을 위해 유가족을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유가족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의 유가족은 아직 부검 절차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20분쯤 성남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선 최씨의 마지막 심경이 담긴 메모장이 발견됐다.



최씨는 2005년 드라마 아역으로 데뷔해 2009년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로 활동했다. 이후 2015년 그룹에서 탈퇴한 뒤 배우로 활동해 왔다. 출연작으로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영화 '리얼' '바보'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등이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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